빠진 쇠바퀴 인근에서 발견
정비 불량 등 가능성도 제기


대전=김창희 기자

5일 충북 영동터널 부근에서 발생한 부산행 KTX-산천 열차 탈선사고 복구작업이 20시간 만에 완료돼 KTX 열차운행이 정상화됐다.

6일 코레일은 이날 오전 7시 55분부터 경부고속철도 상·하행선 전 구간 열차 운행이 다시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사고 현장에 226명의 직원과 기중기, 모터카 등의 장비를 투입해 밤샘 작업을 벌였으나 복구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상행선만 우선 첫차부터 정상운행하고, 하행선은 대전∼동대구 구간을 일반선로로 우회 운행하다가 복구를 완료했다.

이번 사고로 KTX와 일반열차 등 120여 개 열차가 최장 3시간 이상 지연 운행하고 13개 열차는 운행이 취소되면서 철도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탈선한 열차를 들어 올려 옮긴 뒤 전차선을 제거하고 복구작업 후 전차선을 재가설해야 했기 때문에 정상화가 늦어졌다”고 밝혔다.

KTX 운행 개시 이래 처음으로 시속 300㎞로 고속 주행하던 열차가 탈선한 사고의 원인에 대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의 조사가 착수된 가운데 정비 불량 등 인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장조사에서는 4호차에서 빠진 쇠바퀴가 약 3㎞ 떨어진 오탄터널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KTX가 오탄터널에서 먼저 바퀴가 빠진 상태로 달리다 영동터널에서 멈췄다는 추정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터널 내 환경상 낙하물 등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차륜 이탈 발생 원인, 정비 부실, 차축 결함 여부 등에 대한 조사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낮 12시 58분쯤 KTX-산천 제23 열차가 영동역∼김천구미역 사이 영동터널을 지난 뒤 객차 1량(4호차)이 궤도를 이탈한 사고가 발행했다. 이 사고로 열차 유리창이 깨지면서 파편이 튀고 객실 선반 위의 물건이 떨어지면서 승객 7명이 경상을 입었다. 열차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303명이 타고 있었다.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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