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지난해 7월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79세 가운데 재취업 의사를 밝힌 비율은 68.1%나 됐다. 최근에는 시니어 전용 일자리 중개 플랫폼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하나 활기찬 노년은 의욕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 일하는 즐거움만큼이나 건강 관리도 액티브 시니어로서 중시 여겨야 할 요소다. 반복적으로 노동이 이어질수록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질환이 없더라도 소홀했던 몸 가꾸기를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우리 몸의 대들보인 척추 건강은 시니어 건강 관리의 기본이다.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 질환은 50대 이후부터 환자 수가 현저히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2020년 기준 척추 질환자 총 891만5073명 가운데 50대 이상은 약 65%인 580만5668명에 달했다. 척추 질환은 심해질수록 거동이 불편해지기 때문에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업무에도 큰 방해요소가 된다. 그만큼 척추를 얼마나 관리하느냐에 따라 노년 삶의 질이 결정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시니어들에게 효과적인 척추 질환 예방법은 단연 운동이다. 평지 걷기, 가벼운 조깅 등 부담이 적으면서도 전신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추천한다. 하루 최소 20분, 속옷이 땀에 젖을 정도의 운동을 통해 척추 주변과 관절이 경직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설령 척추 질환이 진행 중이더라도 적극 치료에 나선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하지만 자칫 노화로 약해진 신체에 치료가 부담되거나 부작용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치료법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한방 치료의 경우 전인적 관점에서 환자의 척추, 관절, 근육 등을 강화해나간다는 장점이 있다. 먼저 한의사가 틀어진 뼈와 근육을 교정하는 추나요법으로 신체 균형을 맞춰준다. 이후 침·약침 치료를 통해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고 조직의 회복을 촉진시킨다. 또한 한약 처방은 환부에 영양을 공급한다.
특히 척추 질환 치료에 있어 침치료의 효능은 현대의학의 중심지인 미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미국내과학회가 2017년 새로 개정한 만성요통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요통 환자에게 침치료와 같은 비침습적 치료를 우선할 것을 권고했다. 질환의 근본 원인에 다양하게 접근하는 한방통합치료는 폭넓은 임상경험에 침습적 치료도 없어 부작용의 우려가 매우 적다.
액티브 시니어는 사회적 역할을 십분 발휘해 남은 삶을 가치 있게 설계해나가는 존재여야 한다. 2021년도 한순간에 지나고 벌써 2022년이다. 잘 일하고 잘 놀고 잘 나이 들어가는 임인년 새해를 위해 내 척추 건강부터 살펴보자.
신민식 잠실자생한방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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