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로는 최고령이었던 로렌스 N 브룩스(사진)가 11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NBC방송 등에 따르면 스티븐 J 왓슨 미 국립 2차대전 박물관장은 5일(현지시간) 브룩스를 “위대한 믿음과 온화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고 칭송하면서 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박물관은 브룩스의 나이가 105세를 넘긴 이후부터 매년 그를 위한 생일 파티를 열었고, 2020년부터는 생일 카드 캠페인도 시작해 30여 개국으로부터 2만1500장의 카드를 모았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재향군인의 날 브룩스와 통화했던 영상과 함께 “그는 진정으로 최고의 미국인이었다”고 추모했다.
1909년 9월 12일 루이지애나주에서 태어난 브룩스는 1940년 육군에 징집됐다가 1941년 제대했지만, 일본의 진주만 공격 이후 재입대했다.
1945년 8월 군 복무를 마친 그는 지게차 운전사로 일하다 70대에 은퇴했다. 장수 비결을 묻는 말에 브룩스는 “신을 섬기고, 사람들에게 친절히 대하는 것”이라고 답하곤 했다. 2005년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에서 살아남은 그는 딸에게 “최선을 다하되, 능력 밖의 일에 대해선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남겼다. 아내 레오나와는 2008년 사별했고, 유족으로 5명의 자녀와 13명의 손자, 32명의 증손자가 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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