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NBS 설문…安 지지율 6%P 올라
호감도 조사선 42%로 安이 1위
리얼미터 2030조사 安, 尹에 앞서

향후 2~3주 安 지지율 추이 주목
흐름 지속땐 野 단일화 최대 변수
설날 민심이 단일화 분수령 될것


20대 대선 후보 등록일(2월 13∼14일)을 40일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 구도가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진행되는 판도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가세하는 3자 대결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윤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분란과 잇단 실책으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안 후보는 두 자릿수 지지율을 확보한 모양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야권 후보 단일화가 대선의 최대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안철수 약진 흐름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3∼5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1주 전국지표조사(NBS)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이 후보 36%, 윤 후보 28%, 안 후보 12%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 비해 이 후보는 3%포인트 하락했고, 윤 후보는 변화가 없었다. 안 후보는 6%포인트 올랐다. 호감도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42%로 가장 높았고, 이 후보 41%, 심상정 정의당 후보 34%, 윤 후보 32% 순이었다. 비호감도는 안 후보가 54%, 이 후보 56%, 심 후보 62%, 윤 후보 65% 순으로 낮았다. 도덕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는 응답자의 35%가 안 후보를 꼽았고, 심 후보(17%), 윤 후보(14%), 이 후보(13%) 순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도덕성 평가에서 5주 전에 비해 15%포인트 올랐다.

앞서 발표된 조사에서도 안 후보는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서 4.7%포인트 올라 12.9%를 기록했고, 한국리서치가 같은 기간 K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2.5%포인트 상승해 10.6%로 조사됐다. 모든 조사에서 10%대를 확보한 것이다.

◇설 전 지지율 따라 판도 변화 가능성 = 향후 2∼3주간 안 후보의 지지율 추이는 정치권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1월 말까지 20% 안팎의 수치를 기록한다면 대선 구도는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안 후보의 상승세는 윤 후보의 실책에 따른 야권 지지자들의 일시적 이동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윤 후보 측과 안 후보 측은 일단 각자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윤 후보는 선대위 해체 이후 지지율 복원이 우선이라는 입장이고, 안 후보는 3자 구도에서 1위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야권 관계자는 “결국 1월 말, 설날 민심이 단일화 논의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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