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미크론 우세종 전환 임박
위중증 환자 800명대로 떨어져
3차 접종 18세 이상 44% 불과
설연휴 이후 확진 폭증 가능성
정부, 남아공 참고 대응책 준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882명으로 전날(953명)보다 71명 줄어들었다. 위중증 환자 수가 8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13일(876명) 이후 24일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4126명으로, 7일째 5000명 아래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재강화 및 3차 접종률 증가에 기인한 것이지만, 방역 패스에 문제를 제기하는 6건의 소송에 대한 공방이 확산하면서 불똥이 튀고 있다. 최근 법원의 방역 패스 효력정지가 교육시설 3종을 넘어 마트, 백화점 등을 둘러싼 소송에 미칠 여파가 주목되면서 추이를 지켜본 후에 3차 접종을 결정하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전체 인구 대비 3차 접종률은 38.3%다. 60세 이상의 3차 접종률은 79.5%에 달하지만, 범위를 18세 이상으로 확대하면 44.4%에 불과한 실정이다.
속도가 붙던 3차 접종이 정체될 경우 이동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설날 연휴를 전후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취약한 환경이 조성될 수밖에 없다. 의료계는 이달 말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 전환에 따른 확진자 ‘더블링(2배 이상 증가)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난주 8.8%를 기록해 1주 만에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 안팎은 먼저 오미크론 파동을 겪은 나라의 대응 사례를 주시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진원으로 지목됐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빠르게 감염 정점을 지난 데 대해, 봉쇄 정책을 취하지 않은 상황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증상이 가벼운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해 집단 자연면역이 형성된 것인지 분석 중이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최근 큰 폭으로 늘어난 독일은 자가격리 기간을 현행 2주에서 일반 국민의 경우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제시 시 7일, 특수 부문 종사자 5일 등으로 단축하되 모임 등 접촉 제한은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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