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MZ 특화플랫폼 구축도”
우리금융그룹이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합병(M&A)을 통해 2023년까지 비은행 부문 수익 비중을 30% 수준까지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은행 수준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수익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를 위한 특화 상품으로 미래 세대를 끌어안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손태승(사진)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6일 “비은행 계열사가 그룹 순이익에 이바지하는 비중을 3년 이내에 20%대 중반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누적 당기순이익 2조4055억 원 중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비중은 17.4%(4188억 원)다. 손 회장은 방법으로 M&A를 꼽았다. 우리금융그룹은 공적자금 투입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에 성공했고, 내부등급법 적용을 승인받아 비은행 부문 금융사를 M&A 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춘 상태다.
손 회장은 “증권 부문은 연계 영업과 상품·서비스 등 측면에서 시너지가 가장 크기 때문에 최우선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벤처 캐피탈에 대해서도 잠재 매물 인수를 상시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또 “보험사의 경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과 자본 비율 영향 등을 고려하면 원칙적으로는 중장기적인 검토 대상”이라면서도 “자본확충 부담이 적은 우량 보험사의 매물화 가능성은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M&A를 통하지 않고 직접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말 부실채권(NPL) 투자 전문회사 ‘우리금융 F&I’를 설립한 경험이 있다. 손 회장은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진출할 비즈니스의 시장 상황과 잠재 매물 등을 고려해 M&A와 직접 설립 중 유리한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의 주력 고객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위한 사업계획도 밝혔다. 손 회장은 “MZ세대는 현재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35.4%를 차지하고 있고, 2030년이 되면 생산연령 인구의 약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지털 금융 부문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MZ세대를 성공적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향후 증권사 인수와 연계해 MZ세대가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웰스 테크(Wealth-Tech) 플랫폼’ 구축을 우선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MZ 특화 플랫폼은 올해 말 선보일 예정이다. 법인 형태의 자회사가 따로 설립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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