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파업 성과없자 확대

CJ대한통운의 택배노조 파업이 교착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택배노조가 우체국을 상대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주장하면서 전선을 넓히고 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에 이어 우체국에서도 파업 명분인 사회적 합의 이행 여부를 쟁점화해 정부를 압박하는 동력으로 삼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10일 노동계에 따르면 택배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충정빌딩에서 전국대표자 회의를 연 데 이어 오후 1시에 서울 종로구 청운동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가 우체국이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도록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올해부터 택배 기사의 분류작업을 금지하는 사회적 합의가 시행됐지만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택배 기사들이 분류 작업에 투입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체국은 “택배기사가 아닌 분류인력을 현장에 1400여 명 투입한 상태”라면서 “기존 수수료에 분류비용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택배노조는 우체국에서도 사회적 합의 이행 논란을 앞세워 파열음을 키우고 있다. 현재 경기 성남, 광주 등 노조원이 많은 일부 지역에서는 하루 30만~40만 건가량 택배 배송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태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권도경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