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로 인해 만들어진 T세포
코로나 내부 단백질 공격 확인
감기에 걸려도 코로나19 면역력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가디언과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ICL) 연구진은 이날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일반 감기에 걸려 만들어진 높은 수준의 T세포가 코로나19에도 교차 면역력을 가진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2020년 9월 백신 미접종자이면서 동거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기존 감기로 생긴 면역세포인 T세포 수준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절반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절반은 그렇지 않았는데,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26명은 감염된 26명에 비해 교차 반응성 T세포 수치가 상당히 높았다. T세포는 감염을 예방하는 것을 돕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이들 중 3분의 1은 혈액에 특정 기억 T세포 수준이 높았다. 또 연구진은 T세포가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아닌 코로나19 내부 단백질을 공격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현재 공급되고 있는 백신의 대부분은 스파이크 단백질을 겨냥하고 있다.
연구진은 “우리는 코로나19에 노출된 이들 중 일부는 감염된 반면, 일부는 감염되지 않은 이유를 찾고 싶었다”면서 “연구결과는 지금까지 일반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 유도된 T세포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한다는 가장 명확한 증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감기에 걸렸다고 해서 자동으로 코로나19에 면역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여전히 백신이 가장 효과적인 코로나19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코로나 내부 단백질 공격 확인
감기에 걸려도 코로나19 면역력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가디언과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ICL) 연구진은 이날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일반 감기에 걸려 만들어진 높은 수준의 T세포가 코로나19에도 교차 면역력을 가진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2020년 9월 백신 미접종자이면서 동거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기존 감기로 생긴 면역세포인 T세포 수준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절반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절반은 그렇지 않았는데,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26명은 감염된 26명에 비해 교차 반응성 T세포 수치가 상당히 높았다. T세포는 감염을 예방하는 것을 돕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이들 중 3분의 1은 혈액에 특정 기억 T세포 수준이 높았다. 또 연구진은 T세포가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아닌 코로나19 내부 단백질을 공격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현재 공급되고 있는 백신의 대부분은 스파이크 단백질을 겨냥하고 있다.
연구진은 “우리는 코로나19에 노출된 이들 중 일부는 감염된 반면, 일부는 감염되지 않은 이유를 찾고 싶었다”면서 “연구결과는 지금까지 일반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 유도된 T세포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한다는 가장 명확한 증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감기에 걸렸다고 해서 자동으로 코로나19에 면역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여전히 백신이 가장 효과적인 코로나19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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