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첫 아이 출산까지 평균 1년5개월

출산 시기 점점 늦어지고
첫째·둘째 터울은 짧아져

결혼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초혼 신혼부부 중 아이가 있는 부부는 결혼 후 평균 1년 5개월 뒤 첫 아이를 낳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아이까지 있는 경우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의 터울은 평균 2년 가량이었다. 첫 아이 출산까지의 기간은 점점 길어지지만, 첫째와 둘째의 터울은 점점 짧아지는 추세다.

11일 통계청의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초혼 신혼부부 중 아이가 있는 부부 52만321쌍의 첫째 자녀 출산 소요기간은 평균 16.7개월이었다. 첫 아이 출산 평균 소요기간은 2015년 15개월, 2016년 15.2개월, 2017년 15.5개월, 2018년 15.7개월, 2019년 16.1개월, 2020년 16.7개월로 점점 길어지고 있다. 서울(18.2개월)의 첫 아이 출산 평균 소요기간이 가장 길었고 제주(14.8개월)는 가장 짧았다. 아이가 둘 이상인 초혼 신혼부부 11만637쌍이 첫째 자녀를 낳은 뒤 둘째 자녀를 낳기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23.8개월이었다. 첫째 출산 후 둘째 출산까지의 평균 소요기간은 2015년 24.8개월, 2016년 24.5개월, 2017년 24.1개월, 2018·2019년 24.0개월, 2020년 23.8개월로 점차 짧아지고 있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