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미케일라 시프린이 12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슐라드밍에서 열린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 1차 시기에서 빠르게 활강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의 미케일라 시프린이 12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슐라드밍에서 열린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 1차 시기에서 빠르게 활강하고 있다. AP뉴시스
미케일라 시프린(27·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에서 역대 최다인 47승을 달성했다.

시프린은 12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슐라드밍에서 열린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32초 66으로 2위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1분 32초 81)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말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시프린은 완치 후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시프린은 이로써 월드컵 회전에서만 통산 47승을 유지, 알파인 월드컵 단일 종목 최다 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시프린이 회전, 남자부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은퇴·스웨덴)가 대회전에서 세운 46승이다. 시프린은 또 전 종목에서 통산 73승을 작성하며 남녀를 통틀어 현역 최다승 1위, 은퇴 선수를 포함해 3위에 올랐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86승을 남긴 스텐마르크, 2위는 여자부 최다인 82승의 린지 본(은퇴·미국)이다.

시프린은 그러나 올 시즌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종합 우승엔 실패했다. 올 시즌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은 9차례 열리며 그중 7경기가 끝났고,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블로바가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 블로바는 7차례 여자 회전 중 5번을 우승했고, 시프린은 2회 정상에 올랐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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