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 軍 미복귀’ 고발
국민의힘 소속 변호사도 포함


통신자료 조회를 통한 민간인 사찰 의혹을 받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국 흑서’ 공동 저자로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 방향 등에 쓴소리를 냈던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를 대상으로도 통신조회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수처는 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의 군부대 미복귀 의혹 사건을 고발했던 야당 소속 변호사에 대해서도 통신조회를 통해 가입자 정보를 넘겨받은 것으로 드러나 현 정부에 비판적인 인물들을 상대로 ‘사찰’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3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 수사3부는 서 교수의 업무용·개인용 휴대전화 2개에 대한 통신조회를 통해 가입자 주민등록번호와 집 주소 등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첫 번째 휴대전화에 대해선 지난해 10월 1일, 다른 휴대전화에 대해선 같은 달 13일 통신조회를 벌였다. 그는 지난해 8월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회계사, 권경애 변호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조국 흑서(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집필했다. 공수처는 지난해 10월 5일 김 회계사, 13일 강양구 TBS 과학전문기자에 대해서도 통신 조회를 했다. 저자들은 현 정부 검찰개혁 방향 등을 강하게 비판해온 만큼, 이번 조회도 그 연장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또 공수처는 지난해 10월 13일 국민의힘 소속 A 변호사에 대해 통신조회를 했다. 그는 2020년 6월 추 전 장관 아들의 카투사(미군 배속 한국군) 복무 시절 휴가 미복귀 의혹 사건 고발장 검토·접수 등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했다. 인권 친화적 수사를 위해 공수처가 위촉한 수사심의위원인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공수처 인사위원 김영종 전 안양지청장 등도 공수처 통신조회 대상이 됐다.

염유섭·최지영 기자
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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