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진전문대학 인공지능(AI) 융합 기계계열 학생들이 지난해 11월 교내 실습실에서 로봇 자동화에 대해 배우고 있다.      영진전문대학 제공
대구 영진전문대학 인공지능(AI) 융합 기계계열 학생들이 지난해 11월 교내 실습실에서 로봇 자동화에 대해 배우고 있다. 영진전문대학 제공
대구 영진전문대학

AI융합 공학 관련 학과가 주도
경영·호텔 등 인문계열도 성과


대구=박천학 기자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주문식 교육’을 하는 대구 영진전문대학의 졸업자들이 코로나19로 국내 고용 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도 대기업에 대거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학은 1994년 국내 대학 최초로 기업 현장 맞춤형 주문식 교육을 창안해 수요자 중심으로 교육하면서 취업의 양과 질을 높이고 있다.

14일 영진전문대학에 따르면 대학 측은 지난해 2월 졸업자 중 국내 대기업에 312명이 취업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 전체 졸업자(3263명)의 9.5%이며 10명 중 1명꼴로 대기업에 취업한 셈이다.

대기업 취업자는 △삼성전자(10명), 삼성전기·삼성바이오로직스(6명) 등 삼성그룹 계열사 38명 △LG디스플레이(20명), LG이노텍(24명), LG유플러스(8명) 등 LG그룹 계열사 57명 △SK하이닉스(16명), SK실트론(13명) 등 SK그룹 계열사 36명 △현대자동차·현대로템 등 현대그룹 계열사 12명이다. 또 롯데·LS 18명, 포스코·LIG 12명, KT 5명, CJ·신세계·GS·코오롱·농심 그룹 15명도 취업했다.

이 대학의 대기업 취업은 공학 관련 학과가 주도하고 있다. 계열학과별로 보면 인공지능(AI) 융합 기계계열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포스코, SK머티리얼즈 등에 86명이 취업했다. 전자정보·반도체계열 역시 삼성전자·LG이노텍·SK하이닉스 등에 105명, 신재생에너지 전기계열도 현대자동차·LS전선·삼성전기 등에 49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인문사회 학과인 경영회계서비스계열도 삼성화재, LG유플러스, 롯데하이마트 등 금융·유통서비스 업종에 36명이나 진출했다. 또 호텔항공관광과는 호텔신라, 롯데호텔, 에어부산,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에 12명을 취업시켰다. 이와 함께 졸업자 100여 명은 일본 소프트뱅크·라쿠텐·야후재팬을 비롯해 호주 노보텔 등 글로벌 대기업과 상장기업 등에 취업이 내정된 상태다.

앞서 이 대학 졸업자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대기업에 총 1890명, 해외 기업에 총 631명이 입사했다. 이 대학은 지난해엔 대구·경북지역 전문대학으로는 유일하게 교육부가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마이스터대 시범 운영 사업’에 선정됐다. 또 디지털 신기술 8개 분야에 핵심인재 10만 명을 양성하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에 전국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뽑혔다.

최재영 영진전문대학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온 신산업·신기술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추세에 맞춰 다양성과 융합적인 역량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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