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합니다 - 가족에게

벌써 임인년 2022년도 보름이 다 돼가네요. 어떻게 세월이 지나갔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어김없이 드는 오늘 밤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는 제 딸을 보면 시간이 참 빠르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그러고 보니 부모가 되신 지 40년, 그리고 할아버지·할머니가 되신 지는 4년이 지났네요. 손주를 보니 예전에 저 어릴 적 생각이 많이 나시나요? ㅎ

전 요즘 ‘너도 너 같은 자식 낳아서 키워봐야 안다’는 말을 하루하루 실감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것을 경험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제가 지금까지 저질러온(?) 것들이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것 같아서 깜짝 놀라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합니다. 물론 좋았던 기억도 많지만, 부모님 속 썩인 일들이 먼저 생각나는 건 왜인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요즘 제 딸아이 때문에 속상한 일이 많아서 그런가 봅니다. ㅎ

첫아이를 지금까지 키워오면서 많은 생각이 드네요. 처음으로 부모가 되고 육아에 힘들어 하고,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웃고 행복해하고, 아프고 힘든 일 생겨서 걱정하고 슬퍼하고 하다 보니 ‘나에게도 저런 시기가 있었겠구나. 그런 나를 키우며 흐뭇해하고 걱정하시고 행복해하고 슬퍼하시고…그게 어느덧 3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어릴 적 추억에 젖어들곤 합니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힘든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버텨내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3월이면 두 분처럼 저도 두 아이의 부모가 됩니다. 지금까지 겪고 졸업했다고 생각한 일들이 4년 만에 다시 반복되겠지만 저 같은 자식이 한 명 더 늘게 된다는 기쁜(?) 마음으로 임하려고 합니다. 두 분이 하신 것처럼 잘 이겨내고 해결해나가보겠습니다. 그 모습 앞으로도 잘 지켜봐 주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그 외엔 다른 거 바라는 건 없습니다.

우리를 닮은 딸내미 키우느라 고생 많은 나의 아내 ‘빛나는 정승(丞彬)’, 오늘도 고생 많았지? 어느덧 우리가 함께한 지도 4년이 넘었고 이제 두 아이의 부모가 되네. 첫째 때 힘들었던 일들은 어느덧 다 잊히고 남의 일인가 하고 있었는데 곧 다시 시작이여~ ㅎ 생각만 해도 아찔하구먼. 그래도 같이 슬기롭게 해결해 보자고~.

2018년 5월 30일 저녁, 분만실에 같이 들어간 날, 아이를 집에 처음 데려온 날, 백일, 첫돌, 병원 입원, 첫 가족 해외여행…. 기억이 생생한데 어느덧 나를 닮아 우리 속을 뒤집어놓는 첫째를 보면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간 거 같다. 이 녀석은 도대체….

앞으로 우리가 헤쳐 나가야 할 일이 엄청 많을 거야. 물론 좋은 일도 많을 거고, 행복한 일이 더 많을 수 있게 노력하겠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잘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지혜롭게 같이 버텨내 보자~ 우리 가족 모두 사랑합니다~.

아들·남편 金相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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