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양 40% 감소
英, 신규 확진자 절반으로 줄어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이 정점을 찍고 수그러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영국·미국에서도 정점에 달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오미크론 유행이 가장 먼저 시작된 미 북동부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클리블랜드와 뉴어크, 워싱턴 DC에서 신규 확진자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며 보스턴에선 코로나19 확산의 지표 역할을 하는 하수 중 코로나바이러스의 양이 지난 1일 정점을 찍은 뒤 약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이날 신규 확진자 수도 10만9133명으로, 지난 4일 약 22만 명이었던 것에서 절반 정도로 감소했다. 이에 영국 정부는 확진자 격리 기간을 기존 7일에서 5일로 줄이기로 했다.
NYT는 “만약 오미크론 유행이 끝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맞다면 이는 희소식”이라며 “엔데믹(토착병)을 향해 미국이 큰 걸음을 내디뎠다는 의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텍사스대의 로런 마이어스 박사는 “사람들이 곧 오미크론을 전 세계적 위협에서 통제 가능한 질병으로의 전환점으로 회고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전국적으로 보면 여전히 코로나19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크게 확산 중이다.
NYT 집계에 따르면 12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8만1203명으로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환자로 가득 찬 병원의 비상사태도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뉴욕과 뉴저지, 오하이오 등 6개 주에 군 의료팀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검사키트 5억 개를 추가로 확보하고 고품질 마스크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英, 신규 확진자 절반으로 줄어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이 정점을 찍고 수그러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영국·미국에서도 정점에 달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오미크론 유행이 가장 먼저 시작된 미 북동부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클리블랜드와 뉴어크, 워싱턴 DC에서 신규 확진자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며 보스턴에선 코로나19 확산의 지표 역할을 하는 하수 중 코로나바이러스의 양이 지난 1일 정점을 찍은 뒤 약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이날 신규 확진자 수도 10만9133명으로, 지난 4일 약 22만 명이었던 것에서 절반 정도로 감소했다. 이에 영국 정부는 확진자 격리 기간을 기존 7일에서 5일로 줄이기로 했다.
NYT는 “만약 오미크론 유행이 끝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맞다면 이는 희소식”이라며 “엔데믹(토착병)을 향해 미국이 큰 걸음을 내디뎠다는 의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텍사스대의 로런 마이어스 박사는 “사람들이 곧 오미크론을 전 세계적 위협에서 통제 가능한 질병으로의 전환점으로 회고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전국적으로 보면 여전히 코로나19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크게 확산 중이다.
NYT 집계에 따르면 12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8만1203명으로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환자로 가득 찬 병원의 비상사태도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뉴욕과 뉴저지, 오하이오 등 6개 주에 군 의료팀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검사키트 5억 개를 추가로 확보하고 고품질 마스크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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