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향배 가를 첫 승부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설날 연휴 전 첫 TV토론 맞대결을 벌이기로 하면서 대선 향배를 결정할 설 민심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두 후보는 모두 자신의 장점을 유권자에게 직접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토론회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14일 “이 후보는 대표 공약 외에도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등 정책과 미래 비전에 대해선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도 전날 자신의 SNS에 “우리나라가 직면한 4대 위기를 함께 진단하고 준비된 구체적인 해법을 국민께 소상히 말씀드릴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정책 토론에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은 윤 후보가 토론에서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 등을 제기할 것으로 보고 집중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그동안 설명해왔던 것처럼 대장동 개발에서 이 후보가 공공개발로 이익을 환수 한 부분 등을 차분히 설명하며 설 전에 정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도 토론회에서 비교 우위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TV토론 실무협상을 담당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윤 후보는 기교를 부리는 사람이 아닌 만큼 토론회도 정면 돌파할 것”이라며 “경선 과정에서 16번이나 토론을 했던 사람인데 무엇이 두렵겠나”라고 말했다. 윤 후보 역시 전날 TV토론에 합의한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TV 토론 합의에 응해주신 이 후보 측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국민 앞에서 이재명 후보의 실체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와 토론하는 것은 저를 위한 무대일 뿐 아니라 국민을 위한 무대”라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양자 토론을 두고 국민의당과 정의당 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양당 후보들, 쌍특검 받으랬더니 토론 담합인가”라고 비판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 밥상에 파란 썩은 생선과 빨간 썩은 생선만 올려서 국민께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규탄했다.
윤명진·송유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설날 연휴 전 첫 TV토론 맞대결을 벌이기로 하면서 대선 향배를 결정할 설 민심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두 후보는 모두 자신의 장점을 유권자에게 직접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토론회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14일 “이 후보는 대표 공약 외에도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등 정책과 미래 비전에 대해선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도 전날 자신의 SNS에 “우리나라가 직면한 4대 위기를 함께 진단하고 준비된 구체적인 해법을 국민께 소상히 말씀드릴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정책 토론에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은 윤 후보가 토론에서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 등을 제기할 것으로 보고 집중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그동안 설명해왔던 것처럼 대장동 개발에서 이 후보가 공공개발로 이익을 환수 한 부분 등을 차분히 설명하며 설 전에 정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도 토론회에서 비교 우위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TV토론 실무협상을 담당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윤 후보는 기교를 부리는 사람이 아닌 만큼 토론회도 정면 돌파할 것”이라며 “경선 과정에서 16번이나 토론을 했던 사람인데 무엇이 두렵겠나”라고 말했다. 윤 후보 역시 전날 TV토론에 합의한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TV 토론 합의에 응해주신 이 후보 측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국민 앞에서 이재명 후보의 실체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와 토론하는 것은 저를 위한 무대일 뿐 아니라 국민을 위한 무대”라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양자 토론을 두고 국민의당과 정의당 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양당 후보들, 쌍특검 받으랬더니 토론 담합인가”라고 비판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 밥상에 파란 썩은 생선과 빨간 썩은 생선만 올려서 국민께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규탄했다.
윤명진·송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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