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856명으로 집계돼 서울(939명)의 두 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째 일일 확진자 수가 세 자리인 경기 평택시의 경우 주한미군을 중심으로 감염이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
도는 지난 13일 하루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1856명으로 집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날(1535명)보다 321명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평택시가 759명으로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았던 화성시(109명)의 7배 정도 되는 수치다.
평택에서 유독 확진자가 많이 나온 이유는 주한미군 부대를 중심으로 감염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6~31일 평택 지역 미군 관련 확진자는 총 215명으로 일일 평균 38명 수준이었다. 그러다 이번 달 들어 1~9일엔 총 6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일일 평균 확진자 69명까지 늘었고 10일에는 115명, 11일 254명, 12일 383명으로 3일간 매일 100명 이상 불어났다. 13일은 오후 6시까지만 329명(군인 266명·군무원 28명·가족 35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군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급증 현상은 성탄절 즈음 부대 내 파티와 본국으로 휴가를 떠난 장병들의 복귀 등이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평택시는 주한미군에 영외자 외 미군의 외출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미군 측도 공중보건 방호태세(HPCON)를 격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