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엑스포 ‘한국의날’ 행사에도 참여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 요청


두바이=민병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부대행사로 열린 K-팝 콘서트를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두바이 엑스포장 내 쥬빌리 공원에서 6000여 명의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콘서트 현장을 찾아 싸이의 공연을 관람하고 김 여사와 함께 K-팝 아티스트들을 격려했다.

이날 공연에는 싸이를 비롯해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 홍보대사인 스트레이 키즈와 선미, 다국적 걸그룹인 ‘(여자)아이들’ 등이 출연했다. 문 대통령 내외와 정의용 외교부 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등은 관심 있게 콘서트를 지켜봤다. 문 장관과 정 장관, 이 실장 등은 가수들의 공연과 이에 열광하는 현지 팬들의 모습을 동영상에 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공연이 끝난 후 가수들의 대기실을 깜짝 방문해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두바이 엑스포장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에 참석해 두바이 엑스포 개최를 축하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 공식 연설에서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에서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는 점을 언급하고 “여러분은 스마트코리아, 한국이 선사하는 자유롭고 역동적인 미래를 만날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부산 엑스포 주제인 ‘세계의 대전환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는 두바이 엑스포의 목표와 맥을 같이한다”며 “2030년 한국의 해양 수도 부산에서 다시 만나 세계의 대전환이라는 담대한 항해에 함께하기를 희망한다”고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협력을 거듭 당부했다.
민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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