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단식 1회전(128강)에서 홀거 루네(99위·덴마크)를 3-2(3-6, 6-4, 3-6, 6-3, 6-2)로 눌렀다. 권순우는 2018, 2020, 2021년 세 차례 호주오픈에 출전했지만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2019년엔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권순우는 4전 5기 끝에 2회전에 진출한 셈이다.
권순우가 4대 메이저대회 2회전에 오른 건 2020년 US오픈(2회전 탈락), 지난해 프랑스 오픈(3회전 탈락), 윔블던(2회전 탈락)에 이어 4번째다. 권순우는 데니스 샤포발로프(14위·캐나다)-라슬로 제레(51위·세르비아)전 승자와 2회전에서 대결한다.
권순우는 1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에서 상대에 압도를 당하면서 브레이크를 허용,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권순우는 그러나 2세트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권순우는 루네의 2번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흐름을 가져왔고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권순우는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 들어 다시 경기를 주도했다. 루네가 다리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 루네는 4세트 중반 이후엔 권순우의 서브를 받아치지도 못했다. 권순우는 결국 4세트에 이어 5세트까지 따내며 3시간 5분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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