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체육 공간으로 조성
작은문화공간 부문에서 대상


서울 성북구는 ‘종암 박스파크’(사진)가 제7회 한국문화공간상 작은문화공간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문화공간상은 우수하고 가치 있는 문화공간 건축물을 소개하고, 새로운 개념의 문화공간 비전을 제공하는 건축물을 발굴·시상하기 위해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 주관으로 2015년에 제정됐다. 최근 2∼3년 사이 준공된 국내 문화공간 작품을 공연장·뮤지엄·도서관·작은문화공간 등 4개 부문으로 나누어 선정하고 있다.

성북구에 따르면 종암 사거리 내부순환로 교각 아래(종암동 3-1288 일대)는 주위로 많은 차량이 교차해 소음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도로가 맞물려 일종의 교통섬과 비슷한 지역이었다. 구는 이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안전을 확인한 뒤 지난해 대지면적 1455㎡, 연면적 692.5㎡(지상 1층) 규모의 종암 박스파크를 개관했다. 그늘지고 삭막했던 고가도로 하부공간이 다양한 종목의 체육 공간과 소규모 공연장, 주민 커뮤니티와 휴식 공간으로 변신함에 따라 단절됐던 지역생활권이 연결되고 주민 편익도 높아졌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종암 박스파크는 주민의 생활 체육 공간으로, 축제의 장으로, 쉼과 치유의 장소로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런 공간의 주인공인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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