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야드서 성장 포럼 개최

文대통령·양국 기업인들 참석
디지털·보건 등 5대사업 논의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계가 수소·바이오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공동 협력을 추진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사우디상의연합(CSC), 코트라, 사우디 NCPP(National Companies Promotion Program)와 공동으로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포럼에는 공영운 대한상의 한·사우디 경제협력위원장(현대자동차 사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모하메드 알 아즐란 CSC 회장,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투자부 장관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앞서 2016년 석유 중심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우디 비전 2030’을 발표하고 관련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한국 기업들은 사우디 비전 2030의 파트너로서 △제조·에너지 △디지털·스마트 인프라 △역량 강화 △보건·생명과학 △중소기업 교역·투자 확대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사우디와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2060년 탄소 중립 실현 목표 아래 원유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주목하고 있으며, 그 중간 단계로 2030년까지 연간 400만t의 수소를 생산해 장기적으로 ‘세계 최대의 원유 수출국’에서 ‘세계 최대 수소 수출국’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공 위원장은 포럼 환영사에서 “에너지·제조업·정보통신기술(ICT)·인력양성·보건의료·중소기업 등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분야”라며 “양국의 장점이 결합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 아즐란 회장은 “한국은 전통 제조·정보기술(IT)·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양국 기업인들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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