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정부 4년간은 174만원 ↑
文정부 들어 4배이상 상승


지난 5년간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952만 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강력 규제와 공급 감소로 집값이 오르면서 평균 매매가격도 많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2021년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231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880만 원보다 평균 351만 원 오른 것이다.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2019년 1500만 원을 돌파(1551만 원)한 뒤 2020∼2021년 2년 동안 680만 원이나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해인 2017년 1279만 원에 그쳤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규제로 주택공급이 줄고 집값이 오르면서 2018년(전년 대비 173만 원 오른 1452만 원)부터 급격히 상승했고, 2019년 1551만 원, 2020년 1880만 원에 이어 지난해 2200만 원(2231만 원)을 넘어섰다. 3.3㎡당 평균 952만 원 오른 것으로, 매년 평균 190만4000원이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박근혜 정부 출범 때인 2013년 1019만 원, 2016년에는 1193만 원이었다. 4년 동안 174만 원(연평균 43만5000원) 상승했다. 매매가 평균 상승액 기준으로 봐도 문 정부 시기에 전 정부 때보다 4배 이상으로 오른 셈이다. 3.3㎡당 평균 매매가는 10년 전인 2012년 1022만 원이었다. 하지만 2021년에는 2231만 원을 기록해 10년 동안 2배 이상(1209만 원)으로 올랐다.

한편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사전청약을 2월 경기 의왕 고천 등 6000가구를 시작으로 매달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장 상황에 대해 홍 부총리는 “다만 1월 들어 일부 지역이 선거과정에서 대규모개발 공약에 영향을 받는 조짐”이라고 우려했다.

김순환·박정민 기자
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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