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했습니다 - 김종윤(36), 나애영(여·32) 부부

저(애영)와 남편은 소개팅을 통해 만났어요. 처음 만나던 날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저 멀리 정장을 입은 남자가 서 있었죠. 처음 보자마자 사진보다 훨씬 잘생겼다고 생각했어요. 남편은 저를 처음 보자마자 ‘내 여자인 것 같다’고 느꼈대요. 초밥을 먹고 커피도 마시며, 첫 데이트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습니다.

고백은 남편이, 세 번째 만남에서 했는데요.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라는 책에 쪽지를 넣어서 고백했어요. 가로등 불빛 아래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그 책을 펼쳤는데, 정말 로맨틱한 순간이었죠. 2018년 5월 28일, 저희는 연인이 됐습니다.

저희 둘에겐 정말 신기한 에피소드가 하나 있어요. 소개팅 전날, 저희 엄마가 꿈을 꾸셨대요. 꿈속에서 저는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활짝 웃고 있었고요. 해몽하니 제가 결혼을 한다는 풀이가 나왔고요. ‘설마 이 남자와 결혼하나?’란 생각이 스쳤는데, 진짜 이뤄졌어요! 행복한 연애를 위해선 애정 표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상대가 날 많이 사랑하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으니까요. 남편은 표현을 자주 하는 편이라 늘 고마워요.

결혼 얘기는 자연스럽게 나왔고, 당연하게 받아들였죠. 프러포즈는 2주년 여행에서 남편이 서프라이즈로 했습니다. 호텔 룸을 예쁘게 꾸며놓고 준비했더라고요. 프러포즈를 받은 순간은 정말 설레고 행복했고요. 2020년 11월 21일 결혼식을 올렸고, 다음 달 크리스마스이브에 혼인 신고를 했습니다.

결혼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요리와 거리가 먼 사람이었던 제가 요리를 자주 하게 됐다는 거예요. 남편과 맛있는 걸 먹는 재미에 빠져서 무엇이든 뚝딱뚝딱 만들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예쁜 추억 많이 쌓으면서 즐거운 신혼 생활을 누리고 싶어요.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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