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세제·섬유제 가격 인상
中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에
대출우대금리 0.1%P 인하
새해 들어서도 주요 생활용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등 전 세계 인플레이션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유럽 주요국가들이 내놓은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모두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새해 물가 전망을 어둡게 하는 측면이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공급망 불안을 가중해 인플레이션 압박을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생활용품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은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오는 2월 28일부터 세제와 섬유유연제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G는 이미 지난해부터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등 상승을 원인으로 여러 차례 소비자가격을 올린 바 있다.
특히 외신들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여러 기업이 이 같은 발표를 내놓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맥도날드, 코카콜라, 크래프트하인즈, 3M 등이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가격 인상 계획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연이어 발표된 영국과 독일, 캐나다 등의 1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나란히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올해 물가 안정이 쉽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실제 영국 통계청이 이날 밝힌 전년 동기 대비 1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4%로 1992년 3월(7.1%)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물가상승률이 봄에 이보다 상승한 6%를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의 12월 물가상승률은 5.3%를 기록했으며 캐나다는 4.8%였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12월 물가상승률은 7%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억제에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공장 폐쇄 등 생산에 악영향을 미쳐 공급망 불안을 가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글로벌 공급망에 추가적인 충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정치컨설팅 업체 유라시아그룹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올해 세계 지정학적 위험 1순위로 규정하고 “이 정책의 실패는 더 심각한 봉쇄, 더 큰 경제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 4%에 불과한 2021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진 중국은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0.1%포인트 인하했다. LPR 인하는 전달(0.05%포인트 인하)에 이어 두 달 연속 이뤄졌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中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에
대출우대금리 0.1%P 인하
새해 들어서도 주요 생활용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등 전 세계 인플레이션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유럽 주요국가들이 내놓은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모두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새해 물가 전망을 어둡게 하는 측면이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공급망 불안을 가중해 인플레이션 압박을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생활용품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은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오는 2월 28일부터 세제와 섬유유연제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G는 이미 지난해부터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등 상승을 원인으로 여러 차례 소비자가격을 올린 바 있다.
특히 외신들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여러 기업이 이 같은 발표를 내놓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맥도날드, 코카콜라, 크래프트하인즈, 3M 등이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가격 인상 계획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연이어 발표된 영국과 독일, 캐나다 등의 1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나란히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올해 물가 안정이 쉽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실제 영국 통계청이 이날 밝힌 전년 동기 대비 1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4%로 1992년 3월(7.1%)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물가상승률이 봄에 이보다 상승한 6%를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의 12월 물가상승률은 5.3%를 기록했으며 캐나다는 4.8%였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12월 물가상승률은 7%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억제에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공장 폐쇄 등 생산에 악영향을 미쳐 공급망 불안을 가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글로벌 공급망에 추가적인 충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정치컨설팅 업체 유라시아그룹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올해 세계 지정학적 위험 1순위로 규정하고 “이 정책의 실패는 더 심각한 봉쇄, 더 큰 경제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 4%에 불과한 2021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진 중국은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0.1%포인트 인하했다. LPR 인하는 전달(0.05%포인트 인하)에 이어 두 달 연속 이뤄졌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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