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의 영웅’ 석해균(왼쪽)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20일 경북 칠곡군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서양화가 곽호철 작가 그린 ‘호국 정신’ 그림을 앞에 두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칠곡군청 제공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왼쪽)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20일 경북 칠곡군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서양화가 곽호철 작가 그린 ‘호국 정신’ 그림을 앞에 두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칠곡군청 제공
칠곡=박천학 기자

지난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해군의 구조작전을 돕다 중상을 입은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의 상흔이 호국정신을 일깨우는 예술작품으로 탄생했다.

경북 칠곡군은 아덴만 여명작전 11주기를 하루 앞둔 20일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총탄 6발에 큰 상처를 입고 위중한 상태에 놓였던 석 씨의 모습을 담은 작품 전달식을 개최했다. 작품은 직접 그린 사양화가 곽호철 작가가 석 씨에게 전했다.

곽 작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해 가로 1m, 세로 2m 크기로 작품을 만들었다. 작품 이름은 ‘호국정신’이다.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폭파했던 낙동강 호국의 다리를 배경으로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석 씨를 그려서 긴박했던 당시의 모습을 표현함과 동시에 호국 정신을 기리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

전달식 후 작품은 칠곡호국평화기념관 1층 ‘끝나지 않는 전쟁’ 코너에 전시됐다. 이 코너에는 천안함 폭침, 제2연평해전 등에서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들의 상처를 담은 그림 5점이 전시돼 있다.

석 씨는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의 다리와 자신의 모습이 비교되는 자체가 매우 큰 영광”이라며 “10여 년 전의 일을 잊지 않고 기억해준 칠곡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덴만 여명 작전은 2011년 1월 21일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주얼리호를 해군 청해부대가 구출한 것으로, 당시 석 선장은 해군을 돕다 해적에게 총상을 입고 288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은 후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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