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최근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 보도와 무속인 관여 논란 등 각종 논란과 잡음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윤 후보가 달라졌다”는 평가가 21일 나오고 있다. 윤 후보의 이러한 변화는 선거 조직 재편을 통한 의사결정 구조 단순화에 따른 것이라는 게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기존의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체한 후 2주 동안 조직을 실무 중심의 슬림형으로 재편하고, 보고체계를 간소화했다. 아침마다 열리는 비공개회의가 의사결정 단순화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선대본은 매주 월·목요일 오전 공개회의 외에도 화·금요일 오전 7시 30분 본부장급 회의와 매일 오전 8시 전략기획조정회의를 통해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사항을 공유하고 있다. 해당 회의는 모두 비공개로,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은 후보에게 ‘직보’한다. 따라서 선대위 때는 잔뜩 쌓여 있던 ‘페이퍼’(보고서)도 사라졌다고 한다. 한 선대본 관계자는 “선대위 때는 6단계 정도의 중간 결재를 거쳐야 했다”며 “지금은 의사결정도 명확해지고, 한 번 정해진 기조는 일관성 있게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AI윤석열’이나 ‘59초 공약 쇼츠’처럼 빠르게 결정할 사항은 후보와 청년 보좌역들이 직접 텔레그램으로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