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오늘 ‘서울 공약’ 발표

부동산 대책 방향성 담을 듯
내주 구체적 공급 방안 발표
1호선·경인선 지하화 등 검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부터 엿새간 서울과 경기를 연이어 방문하며 수도권 표심을 집중 공략한다. 특히 지지율이 열세인 서울 민심을 잡기 위해 다음 주 초쯤 부동산 공급 대책을 별도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통해 설 연휴를 앞두고 유권자 비중이 높은 서울과 경기에 힘을 주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은평구 은평한옥역사박물관에서 ‘서울 공약’을 발표한다. 공약에는 서울에 대한 이 후보의 비전과 함께 부동산 공급 대책의 방향성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마포구 경의선 숲길로 이동해 청년들의 민심을 청취한 뒤, 티빙·웨이브·왓챠 등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대표들을 만나 업계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23일 오전까지 서울에 머물고 23일 오후부터 26일까지 경기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이 후보는 경기지역을 돌며 ‘경기 공약’을 발표하고 자신이 경기지사로서 거둔 성과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천준호 민주당 매타버스 추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번 매타버스는 매일 1회 공약 발표 및 1회 시민소통으로 구성되며 경기 지역에선 매일 1회 성과가 소개될 것”이라며 “경기 매타버스는 그동안 발전에서 소외됐던 경기북부에서 시작해 수원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의 관심은 이 후보가 내놓을 부동산 공급 대책에 쏠린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설 연휴 전인 다음 주 초에 공급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서울의 경우 50만 가구 수준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이 후보가 최근 제시한 4종 일반주거지역 신설(용적률 500%) 및 재개발·재건축 신속협의제 도입 등을 비롯해 1호선 및 경인선 지하화·철도차량기지 부지 활용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서울 그린벨트 해제 부지도 일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이견이 큰 김포공항 이전 방안은 대책에서 제외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다만 투기 부작용 등을 우려해 구체적인 지역은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도 나온다.

김수현 기자 salmon@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