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선수촌 15분거리 호텔 빌려
체육회 “급식지원센터 활용 추진”
대한체육회가 태극전사들을 위한 급식지원센터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운영할 방침이다.
체육회는 25일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과 계약하고 급식지원센터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선수촌에서 15분가량 떨어진 호텔로, 진천선수촌의 조리사를 파견해 현지에서 신선한 식자재를 공급받아 선수단에 도시락을 제공하게 된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올림픽선수촌에 외부 음식 반입을 금지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일부 물품 반입 허용으로 규정을 완화했다.
이에 체육회는 조직위가 지정한 호텔에서 음식을 만들어 선수단에 공급하겠다고 조직위를 설득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선수촌에선 세계 각지의 요리 678가지가 공급된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의 입맛에 맞고 원기를 회복하는 데 좋은 한식을 먹기란 쉽지 않다. 체육회는 선수단의 컨디션 유지와 사기 증진을 위해 2008 베이징올림픽부터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했고, 이는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열린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선 선수들의 선수촌 외부 이동이 제한된 탓에 선수들의 급식지원센터 방문이 불가능해 체육회는 선수촌 외부의 호텔을 임차, 이곳에서 도시락을 만들어 선수들에게 제공했다.
코리아하우스는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에 이어 베이징동계올림픽에도 설치되지 않는다. 코리아하우스는 2004 아테네올림픽부터 운영,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과 국제 체육계 인사와의 면담 및 국가 홍보의 장소로 활용됐다. 선수들에겐 타국에서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휴식처였고, 해외 팬들과 스포츠 인사들에겐 국제 교류의 장이었다. 체육회는 대신 ‘온라인’으로 코리아하우스를 운영, 올림픽 경기를 비롯해 한국의 문화·체육·관광 등 여러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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