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독립운동가 3명 보훈명예수당 월 20만→100만 원 증액

서울시가 올해 705억 원을 투입해 참전명예수당과 보훈예우수당 지급 대상을 늘리고, 보훈명예수당 지급액을 5배 올리는 등 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국가보훈처 보훈급여 대상자에게도 각각 월 10만 원인 참전명예수당과 보훈예우수당을 지급했다. 그동안 보훈급여 대상자는 해당 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었다.

보훈예우수당은 서울에 1개월 이상 거주한 65세 이상 4·19혁명 공로자와 5·18 민주화운동 공로자 및 특수임무 유공자에게, 참전명예수당은 6·25전쟁이나 베트남전에 참전한 유공자에게 각각 지급된다. 이에 따라 수혜자는 3만9000명에서 5만2000명으로 1만3000명 늘었다.

서울시는 시에 거주하는 생존 독립운동가 3명에게 지급하는 보훈명예수당을 월 2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5배 인상했다. 서울시는 “생존 애국지사를 예우할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고, 다른 시·도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수당을 대폭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보훈수당 예산 705억 원은 지난해보다 158억 원 늘어난 금액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청년 부상 군인 등 보훈 사각지대에 놓인 유공자의 사회 복귀를 위한 종합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민정혜 기자
민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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