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우식과 김다미가 주연을 맡은 SBS 월화극 ‘그 해 우리는’(극본 이나은)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전국 시청률은 5.3%(닐슨코리아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25일 방송된 ‘그 해 우리는’에서 주인공 최웅(최우식 분)과 국연수(김다미 분)는 결혼에 골인했다. 자신의 결핍을 인정한 최웅은 국연수와 헤어진 후 불면에 시달려왔으나 국연수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는다. 그는 국연수에게 함께 유학을 가자고 청하며 “나랑 같이 있어 주면 안 될까?”라고 물었다.

“생각해볼게”라던 국연수는 결국 “내 인생이 처음으로 뚜렷하게 보여. 내 삶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삶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이게 내가 원했던 삶이었나 싶어. 그래서 좀 더 지금을 돌아보면서 살고 싶어”라며 그의 제안을 거절했다.

결국 최웅과 국연수는 장거리 연애를 시작했다. 국연수는 최웅을 그리워하며 울었고, 최웅은 여전히 다정히 대하며 국연수의 불안함을 씻어줬다. 마침내 최웅은 국연수와 전화 통화 중 “사랑해, 사랑해, 연수야”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국연수가 최웅과 사귀면서 처음으로 듣는 사랑 고백이었다. “그런 말을 전화로 하냐”는 국연수의 타박에 최웅은 “알았어. 그럼 뒤돌아 봐”라고 말했고, 그 자리에는 최웅이 서 있었다. 국연수를 보기 위해 잠시 한국에 온 최웅에게 국연수는 “이렇게 자꾸 한국에 오면 어떻게 하냐. 거기서 빨리 끝내고 올 생각을 해야지”라고 말했고, 최웅은 “으휴, 국연수”라며 두 사람 다운 대화를 하며 키스를 나눴다. 그리고 결국 두 사람은 결혼했다.

에필로그에서는 부부가 된 국연수와 최웅이 또다시 다큐멘터리를 찍는 장면을 담았다(사진). 두 사람은 “국연수입니다” “최웅입니다” 각각 인사한 후 함께 입을 모아 다시 인사했다. “부부입니다.”

안진용 기자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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