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 수면 위를 걸으며 주변 정취를 감상할 수 있는 ‘ㄷ’자 형태의 순환형 보행덱(조감도)이 오는 2023년 말 선유도에 생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런 내용의 ‘선유도 보행잔교 및 한강 수상갤러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총 192m 길이의 복층 덱은 1층 부상형 보행로에선 한강의 풍경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약 15m 높이의 2층 전망대에선 탁 트인 서울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는 1층과 2층 사이 가로 약 80m 규모의 낙하 분수를 설치해 대형 워터 스크린을 만들 계획이다. 1층 보행로엔 2015년 이후 노후화로 가동이 중단된 월드컵분수를 재활용해 만든 돔형 수상 갤러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올해 6월 설계를 마치고 하반기에 착공해 내년 말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한강 내 작은 섬인 선유도는 양화대교에서 이어지는 정문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고, 양화한강공원에서 이어지는 보행교인 선유교를 건너서도 들어갈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선유도에 새로운 수변 문화공간이 조성되면 한강 물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민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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