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로 불리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이 발사되는 순간을 조선중앙TV가 18일 보도한 사진. 연합뉴스
지난 17일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로 불리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이 발사되는 순간을 조선중앙TV가 18일 보도한 사진. 연합뉴스
한달간 발사 횟수로는 최다
NSC 긴급회의 “매우 유감”


북한이 27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는 새해 들어 6번째로, 한 달 새 미사일을 6번 쏜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5분쯤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 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며 “발사체 비행거리는 약 190㎞, 고도는 약 20㎞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2발 모두 함경북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에 탄착된 것으로 보인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사거리·고도로 볼 때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 들어 6번째이며 지난 25일 ‘북한판 토마호크’로 알려진 장거리 순항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발사한 후로는 이틀 만이다. 특히 북한이 한 달 사이 미사일을 6차례 발사한 것은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기존에는 2019년 8월에 5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한 달 기준 최다였다. 북한은 새해 들어 평균 4일 간격으로 미사일을 6차례 종류별로 발사했다. 북한은 5일과 11일에는 각 극초음속미사일 1발, 14일과 17일에는 각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씩을 쐈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미·중, 미·러 갈등에 따른 외교 공백기와 문재인 정부 임기 말 상황을 핵·미사일 전력 고도화를 통한 핵보유국 지위 확보의 호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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