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서 978명 중 412명 ‘백지’
드라기 선출카드 재부상 관측도
지난 24일 개시된 이탈리아 대통령 선거가 1~3차 투표 모두에서 신임 대통령 선출에 실패한 뒤 27일 4차 투표에 돌입했다. 정당 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신임 대통령 선출에 며칠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불안 우려에 제쳐놨던 마리오 드라기 총리 카드가 재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대통령 선출을 위한 투표가 24일부터 사흘 연속 세 차례 이어졌으나 끝내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좌·우파 정당들 간 후보 합의 협상이 실패한 데 따른 것으로, 26일 실시한 3차 투표에선 978명 중 412명이 백지 용지를 냈다. 이에 27일 4차 투표가 시작됐으며 이제부터는 과반(505표)만 득표해도 당선된다. 다만, 아직 좌·우파 정당들 간 협상은 별다른 진척이 없다. 앞서 우파 연합은 레티치아 모라티 전 교육장관, 카를로 노르디오 전 검사, 마르첼로 페라 전 상원의장 등 3명을 추천했으나 범좌파 정당들이 거부했다. 범좌파 정당들은 우파와의 협상을 수월히 하기 위해 별도의 후보들을 내지 않은 상황이다.
현지에선 마땅한 대안이 계속 나오지 않을 경우 드라기 총리의 대통령 선출 카드가 재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나 그가 대통령이 될 경우 정계와 경제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 역시 크다. 중도좌파 민주당(PD)의 엔리코 레타 대표는 드라기 총리와 함께 피에르 페르디난도 카시니 전 하원의장을 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줄리아노 아마토 전 총리와 엘리사베타 카세라티 상원의장도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미 연임 거부 의사를 밝힌 세르조 마타렐라 현 대통령의 연임을 설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26일 3차 투표에서 마타렐라 대통령은 가장 많은 120표를 얻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드라기 선출카드 재부상 관측도
지난 24일 개시된 이탈리아 대통령 선거가 1~3차 투표 모두에서 신임 대통령 선출에 실패한 뒤 27일 4차 투표에 돌입했다. 정당 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신임 대통령 선출에 며칠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불안 우려에 제쳐놨던 마리오 드라기 총리 카드가 재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대통령 선출을 위한 투표가 24일부터 사흘 연속 세 차례 이어졌으나 끝내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좌·우파 정당들 간 후보 합의 협상이 실패한 데 따른 것으로, 26일 실시한 3차 투표에선 978명 중 412명이 백지 용지를 냈다. 이에 27일 4차 투표가 시작됐으며 이제부터는 과반(505표)만 득표해도 당선된다. 다만, 아직 좌·우파 정당들 간 협상은 별다른 진척이 없다. 앞서 우파 연합은 레티치아 모라티 전 교육장관, 카를로 노르디오 전 검사, 마르첼로 페라 전 상원의장 등 3명을 추천했으나 범좌파 정당들이 거부했다. 범좌파 정당들은 우파와의 협상을 수월히 하기 위해 별도의 후보들을 내지 않은 상황이다.
현지에선 마땅한 대안이 계속 나오지 않을 경우 드라기 총리의 대통령 선출 카드가 재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나 그가 대통령이 될 경우 정계와 경제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 역시 크다. 중도좌파 민주당(PD)의 엔리코 레타 대표는 드라기 총리와 함께 피에르 페르디난도 카시니 전 하원의장을 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줄리아노 아마토 전 총리와 엘리사베타 카세라티 상원의장도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미 연임 거부 의사를 밝힌 세르조 마타렐라 현 대통령의 연임을 설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26일 3차 투표에서 마타렐라 대통령은 가장 많은 120표를 얻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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