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BSI 조사, 86으로 전달比 -1포인트

국제유가와 물류비 상승 등으로 1월 기업 체감경기가 하락했다. 제조업을 비롯해 수출 등 전반적인 지표들이 전달보다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742개 기업의 답변을 받아 27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86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것으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제조업 업황 BSI는 90을 기록해 전월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기계장비 부문에서는 6포인트 올랐지만, 전자·영상·통신장비와 전기 장비 부문에서 각각 17포인트, 11포인트 하락하면서 내림세를 이끌었다.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업황 BSI가 각각 6포인트, 5포인트 낮아진 97과 82를 기록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수출기업의 업황 BSI 역시 9포인트 내린 100을 기록했고, 내수기업은 3포인트 떨어진 84를 나타냈다.

반면, 비제조업 체감경기지수는 상승했다. 설날 등 계절적 요인에 힘입어 도소매업이 10포인트 올랐고, 물동량이 늘고 해운 운임이 오르며 운수창고업도 6포인트 상승했다.

다음 달 전(全) 산업 업황 전망 BSI 지수는 1포인트 오른 85를 나타냈다. 제조업 업황 전망 지수는 90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내리며 내달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반면, 비제조업은 소프트웨어 관련 수주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 등으로 전달보다 4포인트 오른 82를 기록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1.1포인트 오른 105.6으로 조사됐고,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107.9로, 0.3포인트 올랐다.

임대환 기자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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