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통신은 27일 오전(한국시간) IOC 대변인에게 받은 이메일 성명을 토대로 바흐 위원장과 펑솨이가 올림픽 기간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정확한 회동 날짜와 장소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IOC 대변인은 성명에서 “중국 당국이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자들과 중국 국민의 접촉을 금지하는 강력한 코로나19 대책에도 바흐 위원장과 펑솨이의 회동을 확고히 지지하고 보장해왔다”고 밝혔다.
펑솨이는 지난해 11월 초 SNS 계정에 장가오리 중국 국무원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펑솨이의 폭로 후 관련 글이 사라지고 펑솨이의 행방도 묘연해지면서 ‘실종설’이 대두해 미국 백악관, 여자프로테니스(WTA) 등 국제 사회가 우려를 나타냈다.
IOC는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던 지난 11월 22일 바흐 위원장과 펑솨이가 영상 통화를 하는 장면을 공개하고 펑솨이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또 작년 12월에도 둘의 두 번째 영상 통화를 소개하고 바흐 위원장과 펑솨이가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후 둘은 베이징동계올림픽 기간 만남을 기약했다.
한편 펑솨이는 작년 12월 싱가포르 중국어 매체 연합조보와의 인터뷰에서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면서 “나는 누군가가 날 성폭행했다고 말하거나 쓴 적이 없다. 이 점은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을 바꿨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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