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27일 오후 5시(한국시간)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일본과 여자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21일 베트남을 3-0, 24일 미얀마를 2-0으로 제압하고 2연승으로 조 2위를 확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 역시 2연승으로 8강행 티켓을 따놓은 상태. 다만 대표팀은 골득실에서 +5로 일본(+8)에 밀려 2위다. 이번 대결은 조 1위 결정전인 셈. 대표팀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4승 10무 17패로 열세다.
김혜리는 이날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한·일전의 의미를 이야기하지 않아도 많은 선수가 이를 인지하고 있고, 얼마나 중요한 경기인지 알고 있다. 우리가 얼마나 절실하고 간절한지를 보여줄 마지막 예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리는 또 “우리가 (조별리그) 첫 경기나 두 번째 경기에서 선수들이나 팀으로나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한·일전은 어떤 변명과 핑계가 용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일본에 열세다. 김혜리는 “(일본이) 피지컬적으로는 약하지만 다이내믹하게 움직이고 볼을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찬다. 선수들은 공을 잡았을 때 쉽게 빼앗기지 않는 개인 능력이 있고, 조직적으로도 잘 준비돼 있다”며 “경기를 잘못하면 호주를 만나게 될 수 있다는 걸 안다. 어쨌든 일본을 먼저 만나기 때문에 8강 상대는 그 이후에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일본전에서 승리하면 좋은 분위기가 대회를 치르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이 C조 2위에 머물면 B조 1위와 격돌하는데, 호주를 상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유리(현대제철) 역시 “감독님께서 남해 전지훈련 때부터 한 경기, 한 경기 가까운 곳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셨다”며 “조별리그 통과는 확정돼 있지만, 우승이라는 큰 도전을 위해서는 계속 승리해야 한다. 조별리그 3연승을 목표로 잡고 왔다”고 말했다. 최유리는 또 “일본과의 마지막 동아시안컵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공격수로서 슈팅도 많이 하지 못했고 아쉬움도 많았다”면서 “마지막에 페널티킥을 내줘 0-1로 졌는데, 내일은 많은 슛을 노려봐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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