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의 소극적 대응과 차별성 드러내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최근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한반도 긴장 조성 행위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최근 경기 지역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국가가 해야 할 일의 첫 번째가 안보”라고 연일 강조했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도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와 차별성을 강조하는 것과 동시에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장병들의 표심을 의식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이날 전 군에서 경계 책임구역이 가장 긴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평화의 종을 타종하고 MZ세대 장병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후보는 이곳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하고 “국방력 강화로 북한의 오판을 막고 대화가 유일한 선택지가 돼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 이 후보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스마트강군 건설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해병대·항공대 간담회에서는 병사들, 군필자뿐 아니라 군생활을 같이하는 간부의 자녀교육 문제나 복지 문제와 관련해 이야기했다.
북한이 올해 들어 여섯 번째 미사일 도발을 하면서 이 후보가 안보와 관련한 메시지를 내는 빈도도 잦아졌다. 이 후보는 전날 북한의 긴장 조성 행위 중단 촉구를 위한 대선 후보 공동선언을 제안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한반도가 전쟁의 위기가 감돌던 2017년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면서 “고질적인 북한의 대선 개입을 차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여야 후보들의 초당적 공동대응”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국가안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는 정치적 이득을 따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순회 일정에서도 안보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26일 파주시를 찾아 “국가기능 중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보가 중요하다”며 “안보를 훼손해서 정치적 이익을 얻는 행위는 반역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5일 의정부시에서는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사람이나 지역에 대해 상응하는 보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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