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에 인턴십 기회 부여
다음달중 100개 기업 모집


“장롱에 뒀던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처음으로 꺼내 인턴십에 지원한 후 취업까지 했습니다. 서울 우먼업 인턴십 덕에 다시 일할 수 있게 됐습니다.”(1기 참여자 조모 씨)

“직업상담사 자격증이 있었지만 취업을 하긴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인턴십을 통해 역량을 키워 수료 후 바로 취업이 됐네요.”(1기 참여자 박모 씨)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서울 우먼업 인턴십’ 사업이 현장의 큰 호응 속에 순항 중이다. 인턴십 수료 후 재취업에 성공한 경력단절 여성들이 속속 자리를 잡으면서 사업 확대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사업 규모를 더 키운다. 서울시는 전문 자격증을 가진 경력단절 여성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 우먼업 인턴십’을 올해부터 민간 기업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오세훈 시장의 공약인 ‘장롱 자격증 되살리기 프로젝트’ 중 하나로, 전문 자격증이나 경력이 있는 30∼40대 경력단절 여성에게 인턴십을 기회를 부여하고 채용까지 연계되도록 지원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시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인턴십 1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참여자 62명 중 30%가 넘는 21명이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월 18일까지 2기 인턴십에 참여할 100개 기업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서울에 있는 신성장 분야 벤처기업 등으로 4대보험에 가입된 상시근로자 수가 5인 이상 1000명 미만인 기업이다. 시는 심사를 거쳐 참여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며, 인턴십 3개월 동안의 인건비를 전액 지원한다. 올해 서울 우먼 인턴십은 4월 6일부터 6월 30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기업은 적합한 여성 인재를 찾고 경력단절 여성은 재취업하는 기회를 잡도록 운영의 묘를 잘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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