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난에도 전년比 11%↑

공급망 문제로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테슬라에 이어 애플까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미국에선 다음 주까지 아마존,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등이 줄줄이 실적 발표를 예고하고 있어 증시 반등의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지난해 12월 25일 마감된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239억5000만 달러(약 149조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분기 기준 매출액으로는 최대치며,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인 1187억 달러보다도 높았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25% 상승한 346억3000만 달러(42조 원·주당 2.1달러)로, 역시 사상 최대이자 월가의 예상치(310억 달러·주당 1.89달러)를 뛰어넘은 수치다. 이 같은 성과를 견인한 것은 단연 아이폰이었다. 지난해 가을 아이폰13이 출시되면서 이 기간 매출액은 1년 전보다 9% 증가한 716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애플 전체 매출의 58%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는데,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의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32% 늘어난 5000만 대였다고 전했다. 2015년 이후 6년 만에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되찾은 것으로, 판매 수입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258억 달러로 추산됐다. 이 밖에 미주, 유럽, 아시아에서의 판매도 각각 11%, 9%, 19% 등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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