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총서 89.2%‘전환 찬성’
철강사업회사‘포스코’신설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100%
포스코가 지난 2000년 민영화 이후 22년 만에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철강사 꼬리표를 떼고 2차전지·수소 등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본격 전환한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지금보다 3배 이상 키울 방침이다.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상장사 자격을 유지하며 미래 신사업 발굴과 그룹 전반의 사업 및 투자관리, 연구·개발(R&D),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략 수립 등을 맡는다. 포스코홀딩스는 신설회사인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를 100% 소유하게 된다.
포스코는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최 회장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철강과 신사업 간의 균형성장을 가속화하겠다”며 “친환경 소재 기업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성장주로서의 노력이 기업가치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회사가 지난 4년간 미래성장을 준비하며 양극재, 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를 연간 11만4000t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했다”면서 “리튬과 니켈은 R&D와 시험생산을 완료하고 상업화 직전 단계로 진입하여 조만간 사업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그룹 미래와 직결되는 수소 사업에서는 글로벌 기업들과 공동 프로젝트 검토, 전문기관들과 R&D 협력 등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지주사 전환을 확정하면서 대변화의 초석을 마련했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 사업회사의 상장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이와 관련한 소액주주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문제가 대표적이다. 이날 임시주총에서 일부 주주는 회사의 지주체제 전환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지주사 본사 주소가 서울로 결정되면 신사업 투자 등 결정 과정에서 포항이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철강회사의 본사는 지금처럼 포항에 남아 달라지는 점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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