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은 이날 “한국은 이런 작품을 잘한다. 이 작품은 불과 몇 달 사이에 우리를 날려버릴 한국의 세 번째 작품”이라며 “비록 ‘오징어게임’ 같은 엄청난 성공을 반복하긴 쉽지 않지만 ‘부산행’을 본 사람이라면 한국이 좀비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데 세계 최고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드라마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영화 ‘완벽한 타인’ 등을 히트시켰던 이재규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주동근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추노’ 천성일 작가가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한 고등학교에서 좀비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시작되고, 학생들이 좀비에 맞서며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시리즈다. 박지후, 윤찬영, 로몬, 조이현 등 아직은 이름이 낯선 젊은 배우들이 출연하지만 현장감 넘치는 비주얼과 사운드로 새로움을 주고 있다. 총 12부작이다.
가디언은 “한 소녀가 실험용 쥐에게 물린 후 감염돼 친구를 물고, 그게 삽시간에 번져서 도시 전체가 훼손되는 이야기는 좀비물의 전형이지만 안성맞춤의 설정 때문에 신선함이 유지된다”면서 “고교생들을 주인공으로 한 설정은 매우 영리해 보인다. 아무리 종말론적인 일이 있어도 항상 자신의 것에 몰두하는 학생들은 이 이야기가 좀비 무리와 독립적으로 잘 진행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디지털 스파이는 “‘유포리아’가 ‘부산행’을 만났다”고 비유했다.
그리고 또다시 나온 좀비물의 차별화에 대한 우려를 짚었다. 이 매체는 “넷플릭스의 최신 좀비물은 그동안 한국이 보여줬던 공포물과 어떻게 다를까”라며 “주동근 작가의 원작과 천성일 작가의 촘촘한 대본 덕분에 여기저기 파고들 여지가 많다. 이 이야기도 사회의 썩은 살을 깊숙이 파고들어 빛을 비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작품의 신선도를 매기는 로튼토마토는 신선도 지수 100%를 줬고, IMDB(인터넷영화데이터베이스)는 10점 만점에 8.2점을 부여했다. ‘오징어게임’은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 IMDB 8.3점이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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