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환자 10만명 육박 등
대규모 감염사태 불가피 판단
위중증 엿새째 200명대 안정
중증화·치명률 감소 중심 대응
정부, 거리두기 강화 안 할 듯
3일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가 전면 전환되면서 오미크론 감염확산 시대의 의료·방역 패러다임이 새 국면에 진입했다. 1, 2차 백신과 부스터 샷 접종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더라도 당분간 대규모 감염이 불가피해 대한민국 사회에서 사실상 ‘집단면역 도전’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음압시설이 갖춰진 전국의 호흡기전담클리닉 428곳 중 391곳에서 새로운 진단 검사 및 치료체계가 본격 가동됐다. 의료체계 전환에 따른 혼선도 일부 병·의원에서 나타났지만 코로나19 진료 참여 의사를 밝힌 동네 병·의원 1018곳 중 200여 곳에서 코로나19 검사와 재택치료가 이어지는 ‘원스톱’ 관리에 들어갔다. 현재 방역당국은 ‘확진자 규모’의 대응방식을 ‘중증화율·치명률’ 중심으로 변경해 수만 명 감염 상황 대비에 들어간 상태다. 실제로 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역대 최고인 2만2907명 발생해 이틀째 2만 명대를 기록했다. 재택치료 환자도 9만7136명으로 늘어났으며 양성률도 10.9%로 전날의 9%를 넘어섰다. 다만 위중증 환자가 274명으로 엿새 연속 2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미크론 유행이 지나면 면역을 가진 인구비율이 훨씬 더 높아질 것”이라며 “중환자 발생도 더 낮아지고 큰 유행을 경험할 가능성은 적어진다”고 말했다. 정부는 4일 발표할 내주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은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을 강화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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