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서울 송파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마친 한 시민이 음성반응이 나온 진단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3일 오전 서울 송파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마친 한 시민이 음성반응이 나온 진단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 ‘집단면역’ 가능할까

코로나 양성률 10.9% 최고
대확산 과도한 공포감 경계
위중증 효율적 관리에 중점

“하루 10만∼15만명대 확진
두달 이어져야 정점 지날 것”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으로 코로나19의 발병 양상이 달라지면서, 확진자 규모 급증에서 오는 과도한 공포감을 경계하고, 위중증 환자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는지가 감염병 사투의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매서운 오미크론 확산세 속 “매일 10만∼15만 명의 확진자가 두 달간 발생한 후에야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도 나왔다.


3일 전날에 이어 이틀째 2만 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양성률도 10.9%를 기록하면서 확진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확진자 규모 자체가 당초 정부의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중증화 가능성이 비교적 낮은 오미크론 변이 특성상 위중증 환자는 엿새째 200명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위중증 환자 중심으로 의료지표를 개선하고, 철저해진 개인 방역으로 확산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유전자증폭(PCR) 검사보다 정확도가 다소 낮은 신속항원검사가 보편화돼 위음성 확진자의 발생 가능성이 커진 만큼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지침 준수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재택치료 대상인 경증·무증상 감염자의 경우 확진자 폭증으로 정부의 철저한 관리가 어려운 만큼 자가관리를 통해 위중증 변환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절대다수의 경증·무증상 확진자는 동네 병·의원과 연계해 관리하고 위중증 환자는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집중 관리하는 의료체계도 3일 본격 시작된 만큼 이른 시일 내 안착해야 혼란을 피할 수 있다.

정부는 구별이 어렵다고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과 관련해 “현재까지 스텔스 오미크론은 진단체계에 있어 오미크론과 별다른 편차를 보이지 않아 현재 체계가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현재의 양성률을 고려하면) 이번 주나 다음 주 초에 3만 명이 넘는 것은 확실하고, 전파 양상 등에 따라 4만∼5만 명까지 가능할 것”이라며 “지금 현재의 방역수준이 유지되면 향후 10만∼15만 명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고 이런 상황이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 지속돼야 유행이 정점을 지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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