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vs 4050 대결 영향 분석
젊은층 尹·중년층 李 지지 양상
20대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영남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호남에서 선전하는 여론조사가 잇달아 발표되자 지역 구도 타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신 세대 간 대결 양상은 강화되는 추세다. 지역과 상관없이 20·30대 젊은층은 대체로 윤 후보 지지 성향을, 40·50대 중년층은 이 후보 지지 성향을 보인다. 다만 대선 막판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일대일 구도가 굳어진다면 지역 구도가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도 3일 나온다.
우선 윤 후보는 KSOI·TBS(1월 28∼29일) 조사 결과 광주·전라에서 27.2%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KBS·한국리서치(1월 27∼29일) 조사에서도 14.1%로 집계됐다.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광주·전남·전북에서 받은 득표율(10.52%)을 뛰어넘는 수치다. 19대 대선에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51%를 얻는 데 그쳤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20% 안팎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KSOI에선 19.8%, 한국리서치에선 20.9%로 집계됐다. 18·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TK 득표율은 각각 19.05%와 21.74%였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문 후보의 득표율과 비슷하지만, 현재 정권교체 여론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고 19대 대선은 탄핵 국면에서 치러졌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에선 전통적인 지역 구도가 옅어지는 원인으로 20·30대와 40·50대의 세대 대결을 꼽는다.
KBS 광주총국·한국리서치(1월 23∼26일) 조사에서 광주 지역 18∼29세의 18.1%가 윤 후보를 지지했다. 반대로 TBC·리얼미터(1월 23∼24일) 조사에선 대구 지역 40대의 35.4%가 이 후보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지역의 영향을 받기보다 ‘같은 세대’의 동질감을 형성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의미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전략을 만들 때 지역보다는 세대를 우선 고려한다”며 “호남은 무조건 민주당, 영남은 국민의힘 도식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박빙 승부가 펼쳐지면 지역별로 결집할 것이란 회의론도 있다. 민주당은 호남에서 90% 이상, 국민의힘은 영남에서 70∼80%의 득표율을 목표치로 삼고 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우리 후보’가 떨어지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대선이 다가올수록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손우성·송유근 기자
젊은층 尹·중년층 李 지지 양상
20대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영남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호남에서 선전하는 여론조사가 잇달아 발표되자 지역 구도 타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신 세대 간 대결 양상은 강화되는 추세다. 지역과 상관없이 20·30대 젊은층은 대체로 윤 후보 지지 성향을, 40·50대 중년층은 이 후보 지지 성향을 보인다. 다만 대선 막판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일대일 구도가 굳어진다면 지역 구도가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도 3일 나온다.
우선 윤 후보는 KSOI·TBS(1월 28∼29일) 조사 결과 광주·전라에서 27.2%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KBS·한국리서치(1월 27∼29일) 조사에서도 14.1%로 집계됐다.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광주·전남·전북에서 받은 득표율(10.52%)을 뛰어넘는 수치다. 19대 대선에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51%를 얻는 데 그쳤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20% 안팎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KSOI에선 19.8%, 한국리서치에선 20.9%로 집계됐다. 18·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TK 득표율은 각각 19.05%와 21.74%였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문 후보의 득표율과 비슷하지만, 현재 정권교체 여론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고 19대 대선은 탄핵 국면에서 치러졌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에선 전통적인 지역 구도가 옅어지는 원인으로 20·30대와 40·50대의 세대 대결을 꼽는다.
KBS 광주총국·한국리서치(1월 23∼26일) 조사에서 광주 지역 18∼29세의 18.1%가 윤 후보를 지지했다. 반대로 TBC·리얼미터(1월 23∼24일) 조사에선 대구 지역 40대의 35.4%가 이 후보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지역의 영향을 받기보다 ‘같은 세대’의 동질감을 형성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의미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전략을 만들 때 지역보다는 세대를 우선 고려한다”며 “호남은 무조건 민주당, 영남은 국민의힘 도식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박빙 승부가 펼쳐지면 지역별로 결집할 것이란 회의론도 있다. 민주당은 호남에서 90% 이상, 국민의힘은 영남에서 70∼80%의 득표율을 목표치로 삼고 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우리 후보’가 떨어지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대선이 다가올수록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손우성·송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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