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서울시 성인지 통계

女 28.1% “결혼 않고 출산 가능”
21대 총선 투표율 여성이 높아


15년 뒤면 서울에서 여성 인구 100명당 남성 인구는 91.8명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미 여성 노인 1인 가구는 남성 노인 1인 가구보다 2.46배 많은 상태다. 여성은 남성보다 투표율이 높았는데, 이 현상은 특히 20·30대에서 두드러졌다. 월평균 여성 임금은 남성의 65.5% 수준으로 격차가 여전히 컸다. 여성 4명 중 1명은 결혼하지 않아도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3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1년 서울시 성인지 통계, 통계로 보는 서울 여성’을 발표했다.

오는 2037년 서울의 여성 주민등록인구는 462만4000명(52.1%), 남성 인구는 424만5000명으로 추계됐다. 지난해 2분기 기준 서울 여성 인구는 503만9000명(51.4%)이며 남성은 475만6000명이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여성 인구를 늘리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전국 기준으로도 여성 인구는 지난 2015년 남성 인구를 추월했다. 지난해 전국 주민등록인구는 여성 2589만2000명(50.1%), 남성은 2574만7000명이다. 서울의 여성 노인(65세 이상) 1인 가구 수(18만4723)는 이미 남성(7만5010)의 2.46배다. 2020년 서울에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약 139만 가구로 이 중 여성이 전체의 53.2%인 74만 가구를 차지했다. 또한 2020년 4월 15일 시행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여성 유권자의 투표율은 68.5%, 남성은 67.6%로 집계됐다. 남성에 비해 높은 여성 투표율은 20·30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30대 여성의 투표율은 65.4%로 집계됐지만, 남성의 투표율은 59.4%에 그쳤다. 남성의 투표율은 60대에 이르러서야 80.3%로, 여성(78%)보다 높게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서울 남성의 월평균 임금은 352만6000원, 여성은 231만1000원으로 남성이 121만5000원 높았다. 또 여성 28.1%는 “결혼하지 않아도 자녀를 낳을 수 있다”고 응답했다. 같은 응답을 한 남성은 남성 31.6%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 58.1%, 남성 60.8%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권승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