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3일 경남 거제시 하청스포츠타운에 차려진 국내 프로야구 한화 스프링캠프에서 친정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메이저리그는 선수 노조와 단체협약을 개정하지 못한 탓에 직장 폐쇄됐다. 이에 따라 매년 2월 중순에 시작하던 스프링캠프는 언제 시작할지 모르고, 메이저리그 구단 훈련 시설도 이용할 수 없다. 류현진은 그래서 메이저리그 노사가 합의할 때까지 국내에서 훈련하기로 결정, 한화의 도움을 얻어 2013년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2월 캠프를 열었다.
류현진은 한화 선수들과 인사를 나눈 뒤 러닝 등으로 몸을 풀었고, 캐치볼을 했다. 류현진의 캐치볼 파트너는 로사도 코치였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공인구 롤링스 공을 사용해 캐치볼 하길 원했고, 로사도 코치가 훈련을 도왔다. 로사도 코치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이던 1997년과 1999년, 2차례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발된 전직 메이저리거.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로 뽑힌 바 있다.
류현진은 훈련 시작 전 어린이 팬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사인을 건네기도 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탓에 답답한 상황이지만 팬들에겐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았다.
류현진은 “10년 만에 2월 국내 훈련을 한다. 한화 선수들과도 10년 만에 훈련한다”며 “메이저리그 캠프 시작일을 알 수 없어 답답한 면도 있지만, 한화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건 설렌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매우 낯선 상황이지만, 훈련은 예전과 비슷한 속도로 하고 있다”며 “시즌 시작하기 전에는 늘 2점대 평균자책점과 30경기 등판을 목표로 세운다. (빅리그 10년 차가 된 올해도) 같은 목표로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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