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지속적 우호관계에 방점
김정일 생일 기념 열병식 준비

美, 안보리 회의전 또 대북압박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일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맞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내 양측 간 우호 관계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올림픽 개막을 축하한 만큼 대회 기간 미사일 도발 등 긴장 조성을 자제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군 당국은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80주년 생일을 기념해 열병식을 준비 중인 만큼 저강도 도발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이날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보낸 축전에서 “베이징에서 타오르는 올림픽 봉화는 그 어떤 난관과 도전도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두리에 굳게 뭉쳐 과감히 전진하는 중국 인민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다는 것을 뚜렷이 확증해주고 있다”며 “세계적인 보건위기와 유례없이 엄혹한 환경 속에서도 베이징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가 성과적으로 개막되는 것은 사회주의 중국이 이룩한 또 하나의 커다란 승리”라고 밝혔다. 그는 “두 당, 두 나라 인민은 정치와 경제, 문화와 체육을 비롯한 각 분야에서 단결과 협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상황에서 최근 재개된 북·중 교역 등 경제적 협력 상황을 강조하는 동시에 다음 날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추가 대북제재에 반대해 줄 것을 요청하려는 뜻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미국은 유엔 안보리 회의를 하루 앞두고 추가적인 제재는 물론 군사적 카드를 꺼내며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대북제재 문제에 대해 “추가 조치와 관련해 유엔뿐 아니라 동맹, 파트너들과 접촉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2일부터 시작된 ‘콥 노스(Cope North)’ 연합 공중훈련에 대해 “북한을 비롯한 어떤 잠재적인 적대국들도 군사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통합된 연합체”라고 답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정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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