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orld Exchange Now

S&P 등 3대 지수 모두 하락
아마존은 4분기 매출 9% ↑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스 주가가 장중 27% 가까이 폭락하면서 하루 만에 2300억 달러(약 276조 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이는 메타 창사 이후 최대 금액인 동시에 일일 손실 기준으로 미 증시 역사상 가장 큰 액수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9%, 순이익은 거의 2배로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메타 주가는 이날 하루 동안 26.39% 폭락해 주당 237.76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메타의 시가총액은 2300억 달러 이상이 사라져 2012년 나스닥 상장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시가총액이 줄었다. CNBC는 이번에 줄어든 금액이 2020년 9월 애플의 기록(1820억 달러)을 넘어선다며 미 증시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고 분석했다.

메타는 2일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102억9000만 달러(12조3510억 원)로 전년 동기(112억2000만 달러) 대비 8% 감소했다고 밝혔다. 메타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관련 규정 변화였다. 애플은 2020년 내놓은 아이폰 운영체제(OS) iOS14를 통해 사용자에게 개인정보 추적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바 있다. 사용자들은 선택 과정에서 대부분 거부 의사를 나타냈고 그 여파로 타깃 광고의 정확성 하락, 이에 따른 광고주들의 광고비 대비 효율성 악화가 발생했다. 세계 최대의 소셜미디어회사 메타가 직격탄을 맞게 된 셈이다.

짧은 영상 플랫폼 경쟁에서도 틱톡, 유튜브에 밀리고 있는 상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타는 이러한 문제들이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했다”며 “답은 메타버스 등 신사업이지만 사업이 정상화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으며 전기자동차 회사인 리비안에 대한 투자로 순이익이 120억 달러(14조4000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최고 19%가량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8.17포인트(1.45%) 내린 35111.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11.94포인트(2.44%) 떨어진 4477.44에, 나스닥 지수는 538.73포인트(3.74%) 급락한 13878.8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유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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