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넘은 노후 박격포를 대체할 한화디펜스의 최신형 120㎜ 자주박격포. 2025년까지 기계화부대 배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제공
40년 넘은 노후 박격포를 대체할 한화디펜스의 최신형 120㎜ 자주박격포. 2025년까지 기계화부대 배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제공
40년 넘은 4.2인치 박격포 대체…“국산화율 96% 달성,수출 기대”
탑재 차량·사격지휘차량은 ‘한화디펜스’, 박격포는 ‘SNT중공업’ 생산


40년 넘은 노후 박격포를 대체할 최신형 120㎜ 자주박격포가 군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25일 기계화부대 근접 화력 지원을 위한 120㎜ 자주박격포와 사격지휘차량 최초양산 물량을 육군에 인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기계화부대에 배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120㎜ 자주박격포는 자동화된 박격포를 궤도형 장갑차에 탑재한 무기체계로, 40년 이상 운영해 노후화가 심각한 기존의 장갑차 탑재 4.2인치 박격포를 대체하기 위해 2019년 말에 개발 완료됐다. 박격포 탑재 차량 및 사격지휘차량은 한화디펜스, 박격포는 SNT중공업에서 생산했으며, 각각 7700억 원, 1000억 원가량이 투입됐다.

한화디펜스의 K200A1 궤도형장갑차에 자동화된 박격포를 탑재한 120㎜ 자주박격포는 사거리는 최대 2.3배, 화력은 1.9배 증대됐다. 차량이 고정된 상태에서 박격포 회전으로 전 방향 사격이 가능해 기계화부대의 빠른 기동 속도에 효과적인 화력지원이 가능하다. 운용병이 ‘수동’으로 산출하던 사격제원은 사격지휘 차량이 자동으로 하게 돼 정확도가 획기적으로 높아지는 동시에 소요 시간과 병력을 줄일 수 있다. 기존 박격포 운용인력의 75% 수준(중대 기준 32명 → 24명)으로 운용이 가능해져 미래 군 구조개편에 따른 운용인력 감소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사격제원 산출, 방열, 탄약 장전 등 전 사격 과정에 자동화된 시스템이 적용돼 신속성과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으며, 타 체계와 연동을 통한 실시간 작전 수행이 가능해졌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산화율 96%로, 개발에 참여한 4개 방산 업체, 100여 개 중소협력업체 등 방산업계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유사 박격포 체계보다 사거리, 화력,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 성능이 우수해 향후 수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120㎜ 자주박격포는 한국군의 공세적 기동 전투 임무를 수행하는 기계화부대의 작전 수행 능력을 한 단계 격상시킬 수 있는 핵심 전력”이라며 “후속양산에서 국산화율을 확대해 방산 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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