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orld Exchange Now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가능성으로 이번 주 뉴욕증시가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 증시 변동성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8일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89포인트 하락한 2733.3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반짝 상승세를 보이던 증시는 하락 반전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10일 발표되는 1월 미국 CPI는 지난달보다 0.5%, 전년 동기 대비 7.3% 상승했을 것으로 로이터는 예상했다. 예상이 맞아떨어진다면 미국 소비자물가는 1982년 이후 4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운다. 물가가 더욱 치솟는다면 Fed가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앞당겨 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리 인상 신호가 나오면 주가는 대체로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올 들어 두 번째 주간 상승을 기록한 뉴욕증시가 다시 하락세로 바뀔 수도 있다. 미국 기업의 실적 발표도 변수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빅테크(대형 정보기술(IT)기업) 실적에 따라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화이자·소프트뱅크가 8일, 월트디즈니·우버가 9일, 코카콜라·트위터가 10일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변동성 장세가 진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코로나19 확산세 등과 관련한 우려 사항이 모두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변동성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하버 애널리틱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앤디 케이츠는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정점 양상을 보이며 성장률과 인플레이션도 꼭지를 친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자산 가격의 많은 거시경제적 동력이 정점에 도달했으며 이미 반전됐거나 반전을 앞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사망자가 확진자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났다고 평가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영국에서 산소호흡기 사용자가 큰 폭으로 줄어든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풀이됐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가능성으로 이번 주 뉴욕증시가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 증시 변동성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8일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89포인트 하락한 2733.3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반짝 상승세를 보이던 증시는 하락 반전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10일 발표되는 1월 미국 CPI는 지난달보다 0.5%, 전년 동기 대비 7.3% 상승했을 것으로 로이터는 예상했다. 예상이 맞아떨어진다면 미국 소비자물가는 1982년 이후 4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운다. 물가가 더욱 치솟는다면 Fed가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앞당겨 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리 인상 신호가 나오면 주가는 대체로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올 들어 두 번째 주간 상승을 기록한 뉴욕증시가 다시 하락세로 바뀔 수도 있다. 미국 기업의 실적 발표도 변수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빅테크(대형 정보기술(IT)기업) 실적에 따라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화이자·소프트뱅크가 8일, 월트디즈니·우버가 9일, 코카콜라·트위터가 10일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변동성 장세가 진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코로나19 확산세 등과 관련한 우려 사항이 모두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변동성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하버 애널리틱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앤디 케이츠는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정점 양상을 보이며 성장률과 인플레이션도 꼭지를 친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자산 가격의 많은 거시경제적 동력이 정점에 도달했으며 이미 반전됐거나 반전을 앞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사망자가 확진자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났다고 평가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영국에서 산소호흡기 사용자가 큰 폭으로 줄어든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풀이됐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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