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김기현 기자
부산 패션업체 세정그룹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과 물품을 기부하는 등 향토기업들의 선행이 이어져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부산시는 7일 오후 시청에서 박순호(사진) 세정그룹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최금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의류 등 3억2000만 원 상당의 전달식을 연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이럴 때일수록 나보다 힘들고 어려운 이웃과 서로 돕고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웃들과 함께 성장하며 나눔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라고,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재봉공 출신으로 자수성가해 ‘인디안’ 등의 브랜드로 세정을 글로벌 회사로 성장시킨 박 회장은 부산 최초로 고액기부자 클럽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고, 패션기업 최초로 사회복지법인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하는 등 나눔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실제로 꾸준하고 체계적인 기부활동으로 유명해 세정이 지난 1999년부터 매년 3∼4차례씩 20여 년 동안 기탁한 금액은 모두 77억 원 상당에 달한다. 저소득층 학생 장학금 전달, 사랑의 김치나눔행사, 사랑의 집고쳐주기, 사회복지사 격려 등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및 기부활동을 해왔다.
부산에는 세정 외에도 최근 BNK금융(부산은행), 아이에스동서, 파나시아 등 기업들의 ‘통 큰’ 기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어려운 와중에 기업들이 나눔활동에 앞장서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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